서청원 당선 확정…7선으로 국회 복귀(4보)

서청원 국회 복귀로 여권내 권력지형 및 여야관계 변화 촉각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따라서 이날 두 곳에서 치러진 재보궐 선거는 모두 새누리당의 승리로 돌아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후 10시 20분 현재 74.51%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화성갑에서 서청원 후보가 63.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일용 민주당 후보는 28.2%,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는 7.9%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당선을 확정지은 서 후보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동작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2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이후 13, 14, 15, 16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며 5선에 성공했고,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돌풍을 이끌며 6선 고지에 올랐다. 이날 당선이 확정될 경우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7선 의원으로 19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된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원로인 서 후보가 국회에 입문할 경우 여권내 권력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 후보는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대야(對野) 관계에서 협상과 타협을 중시, 여야 관계에서도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 후보는 재보궐 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대외적으로 당권 도전에는 욕심이 없다는 뜻을 밝히긴 했지만, 일단 원내로 들어올 경우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포항 남구·울릉군에서는 60.6%의 개표 진행률을 보이는 가운데 박명재 후보가 79.8%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허대만 민주당 후보는 17.5%, 박신용 통합진보당 후보는 2.6%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은 평균 33.5%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갑은 32.0%,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은 34.9%의 투표율 각각 기록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