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승리 국민에 감사…겸손하게 뜻 받들겠다"

지도부 "서청원, 당·정국 추스를 역할 기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혜훈·유기준 최고위원등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화성갑 서청원 후보와 포항남·울릉 박명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2013.10.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30일 경기도 화성시갑과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후 서청원 화성갑 후보, 박명재 포항 남·울릉 후보의 '당선 확실' 언론 보도를 접하며 일제히 환영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말끔히 해결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잘 수행하라는 국민의 지지와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의 뜻을 알았기에 여기서 자만할 게 아니라 더욱 겸손하게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심단결 하겠다"며 "야당과 함께 국정과제를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열심히 했지만 '정권심판', '대선불복' 등 표현으로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다고 본다. 민심을 잘 읽지 못했던 민주당에 큰 실책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새누리당은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박 대통령의 임기 수행을 더욱 더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7선의 정치원로로 국회에 복귀하는 서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황 대표는 "당이 지금 굉장히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 (서 후보가) 큰 어른으로서 힘이 되실 것"이라며 "경륜과 포용력이 큰 선배신 만큼 당을 잘 추스러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적으로 야당과 대립하고 정국이 막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서 후보가 여야를 넘나들며 여야 관계를 원활히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