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檢 트윗글 증거물, 급조한 티 역력"
"내달 12일 대정부 질문 전 청문회 마무리해야"
-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김영신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이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에서 밝힌 트위터 글 5만5689건에 대해 "누가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오류 투성이에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권력기관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은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증거자료는 한점의 의혹과 실수도 없어야 한다. 단순한 실수인지, 고의적인 오류인지 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공소장변경신청서에서 제시한 글 가운데 2500~3000건이 분류가 잘못돼 있다고 주장 바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류된 글들이 단순한 트윗이거나 오히려 박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반대하는 것으로 분류된 글들도 두 후보를 지지하는 글에 해당하는 등 분류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5만여건은 국정원이 밝힌 것과 20배가 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오류 투성이 수사 자료를 보면 검찰 주장과 국정원 주장이 차이나는 것 또한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새롭게 꾸려진 검찰 수사팀은 기본 중의 기본인 증거 자료의 정확성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국민이 수사를 신뢰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로 내정된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선 "해당 조직과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일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는 판단"이라며 "한마디로 전문성과 능력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내달 12일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과 청문회 일정을 중복시킬 수 없다"면서 "최대한 빨리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혀 대정부 질문 이전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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