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떼쓰기 그만하고 민심 파악해야"(종합)
"매우 무책임하고 불순한 의도"
- 김유대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새누리당은 26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 "어린아이 떼쓰는 모습을 그만하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라"고 비판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무엇을 답하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문 의원의 모습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문 의원은 사초(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 등 자기 잘못에 대해선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으면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선거가 끝난 뒤 1년이 지났는데 떼쓰는 것처럼 대통령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모습에 대해 국민들은 식상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변호사 출신인 문 의원은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아는 사람인데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또 다시 대통령에게 답하라고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불순한 의도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전대미문의 사초 실종에 대해선 현재까지도 국민들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다"며 "화성에 가서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검찰에 가서 사초 실종의 논란을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의원이 아직도 대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선거 패배 후 자숙과 인내의 세월을 통해 더욱 큰 정치인으로 거듭났던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날 10·30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도 화성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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