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역대 대선후보들 대선불복 길 걸은 예 없어"
"상생경제 민주화 입법 위한 50일 총력전 펼칠 것"
- 김승섭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김영신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대선불공정 성명'을 낸 것과 관련,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의심의 독 사과, 불신의 독버섯을 우리는 경계해야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23일)는 지난 대선 후보인 문 의원이 직접 이부분을 거론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대선에 대해 이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30일 이내에 제소하고 일을 마쳐야 한다"며 "선거 사범이 있더라도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이 기간 내에 다 정리하라고 법이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계속 이 얘기를 하는 민주당의 본심이 어디 있는지, 이렇게 국정을 흔들어도 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각종 선거사범이 있어왔지만 모든 후보들은 선거사범을 문제 삼아 대선불복의 길을 걸은 예가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대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문제가 있으면 법적기간 내에 논의하고 (논란에 대해)문을 닫는 게 민주주의의 대도(大道)"라며 "이 대도를 벗어나는 건 민주주의 전통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엄격히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문 의원은 대선 직후 깨끗한 승복으로 국민에 감명을 주었고 민주당 대선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패배 원인을 정치 이념과 정쟁에 사로잡힌 결과 민생과 거리가 멀어져 국민 신뢰를 받는 수권 정당이 되지 못한 점을 제1로 들고있다"고 상기시켰다.
황 대표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걸어가는 길은 평가서에 분석된 과오를 다시 반복하는 건 아닌가 한다"며 "요컨대 민주당은 대선을 마칠때 그 마음자세,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산적한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생법안 처리가 아주 화급하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상생경제 민주화 입법을 위한 50일 총력전을 새누리당이 펼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법안을 근접 확인하면서 법안이 (추진되는)진도와 여야 찬반 의원들의 구체적인 찬반 의견을 국민에게 공개해 국민과 함께 입법전선에서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편, 25일 독도의 날을 맞는 것과 관련 "1900년 대한제국 당시 고종 황제께서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제정해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천명한 날로 113주년 독도의 날"이라며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유포하는 사이버 도발을 감행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이런 홍보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 정부는 일본 동영상 도발에 대해서 국제적인 공조 하에 특히 일본 내 양심세력과도 연대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도 독도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며 "특별히 독도 관련 예산에 대해서도 너무 적다는 얘기가 있으니 정책위가 중심이 돼서 이 부분에 대한 의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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