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 '대선 불복' 속내 드러나고 있어"
"극히 미미한 온라인 댓글로 야단법석"
-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김영신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와 관련,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싶은 민주당의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민주당 의원총회와 각종 매체를 통해 나온 발언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한마디로 표리부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대선을 승복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18대 대선은 국정원과 군이 개입한 명백한 부정선거다, 선거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는 등의 발언은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발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대선 불복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명분없는 장외투쟁, 정치의 금도를 넘은 귀태발언과 극히 일부의 인터넷 댓글이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식의 억지주장 등 모든 정치공세는 민주당발 대선불복 투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겉으로는 민심 이반이 두려워 대선 불복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지금 언행을 볼 때 그 진정성을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는 야당이 국민의 투표로 판가름난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민주주의 정신을 짓밟는 자기 모순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자신의 지지 세력 입맛에만 맞는 대선 불복 프레임을 깨고 나와 국민의 상식에 맞는 정치, 미래를 향하는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이 발견한 트위터 글에 대해서는 "극히 미미한 양의 온라인 댓글로 마치 대선 판도가 바뀐 것처럼 야당이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대선 불복 프레임과 맞닿아있다"며 "검찰이 대선 개입이라 주장하는 5만 5000여건 트위터터 글은 국내에서 4개월 간 생산되는 전체 트위터 글 중 0.0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5만여건 중 검찰이 직접 증거라고 제시한 2천여건은 6%만 댓글이고 나머지 94%는 퍼나른 리트윗글로 쉽게 얘기하면 좋아요 같은 반응"이라며 "이런 미미한 수치를 갖고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댓글 사건이 기소 됐으니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확인도 안된 의혹을 갖고 야당은 무리하게 침소봉대 해 국민을 호도하는 정쟁을 일삼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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