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승리도 가능" 민주, 화성갑 보궐선거 총력전

"서청원 후보와 지지율 격차 많이 좁혀져…역전도 가능" 주장

국회의원 보궐선거 화성갑에 출마한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21일 오전 화성시 남양동 남양장에서 선거홍보차량에 탑승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2013.10.21/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10·30 재보궐 선거를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민주당이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자당 오일용 후보와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2일 민주당 주장에 따르면 초반 30%p가량 격차가 벌어졌던 두 후보의 지지율이 15%p이내로 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지난 2009년 경기 수원장안 재선거 때처럼 역전상황도 가능하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2009년 수원 장안의 이찬열 후보의 선거 때보다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점차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추세라면 깔끔한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 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찬열 후보의 수원 장안 선거 당시 선거 시작할 때 28%p까지 벌어졌던 지지율이 선거직전 8%p까지 좁혀졌다"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찬열 후보가 9%p이겼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화성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보수언론들까지도 서청원 후보 지지율이 정점에서 빠르게 하락하는 반면 오일용 후보 지지율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번주를 두 후보간 격차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들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보고 총력을 다해 오 후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거일 전에 투표가 가능한 사전투표제에 따라 25~26일 진행될 사전투표 독려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새누리당 텃밭인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후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 텃밭인 만큼 승리보다는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민주당측 설명이다.

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는 23일 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