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카이스트가 의사 양성소?"
"의전원·치의학대 진학 비율 높아져…이공계열은 감소세"
- 김유대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부 졸업생 가운데 이공계열이 아닌 의학전문대학원 등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의 카이스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카이스트 학부 졸업생 545명 가운데 6.2%(34명)이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비율이 지난해 10.9%(90명)로 높아져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올해도 졸업생 중 11.1%(93명)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했다.
치의학대학원 진학 비율 역시 2008년 1.1%(6명)에서 지난해 1.9%(16명), 올해 1.6%(13명)로 증가했다.
2008년 이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하는 졸업생도 평균 6명 가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반면 이공계열로 진학하는 학부생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에는 졸업생 가운데 67.7%(369명)가 이공계열 진학했지만, 올해는 53.7%(450명)로 감소했다.
박 의원은 "올해만 해도 124명의 카이스트 학부 졸업생들이 의학, 법학 전문대학원 등으로 진학했다"면서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이공계를 지키는 핵심 축이다. 학부생들이 타 전공에 현혹되지 않고 연구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나라 이공계를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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