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화성갑 출동…서청원 '총력 지원'(종합)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1일 오전 화성시 봉담읍 서청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3.10.21/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1일 오전 화성시 봉담읍 서청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3.10.21/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화성=뉴스1) 김영신 기자 = 10·30 재보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21일 경기도 화성갑에 출동해 서청원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갑 정당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화성을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당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서 후보가 화성 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서 후보를 치켜세우면서 화성 지역 공약에 대한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도부의 총력 지원을 받은 서청원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당의 지원을 거듭 호소하면서 "저는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제가 당선하면 박근혜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데 적극 일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먼저 황우여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분당선 화성갑 연장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 △명문고 설립 등 지역 현안을 일일이 언급하며 "서 후보의 제1공약인 만큼 중앙당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비롯해 공약 뒷받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 또한 "현안이 산적한 화성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는 힘있는 집권 여당의 모든 경륜을 갖춘 정치인인 서 후보 뿐"이라고 서 후보에 힘을 보탰다.

최 원내대표는 "서 후보를 7선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오로지 화성 발전을 앞당길 인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약속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경륜과 힘이 있는 정치인의 대명사인 서 후보만이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 또한 화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서 후보를 당선시켜주신다면 화성 발전을 10년 앞당기는 능력을 갖출 여당 중진의원을 일꾼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지역 교통 체계 구축 등을 위한 법적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민주당 등 야당의 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차단하는 데도 주력했다.

먼저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전날(20일) 서 후보에게 화성갑 투표권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이날 정정 논평을 낸 것이 도마에 올랐다.

황 대표는 "(민주당의 주장은) 완전한 허위다. 이런 것으로 민심을 뒤집어 놓으려는 건 도저히 선거에서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당에서 (민주당 주장에 대해) 단호한 법적조치를 하고 클린 선거 감시단을 강화해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하겠다"며 "언제까지 대선 주변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가 아닌 미래 꿈과 비전을 국민에게 심어드리는 정치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은 백배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대화록 얘기가 나오면 화들짝 놀라고, 댓글 얘기가 나오면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 불복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자꾸 대선불복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화합과 통합이 아닌 분열을 일으켜 대한민국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야당이 지역 현안과 관계없는 정쟁을 일삼고 있어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한 마음조차 든다"며 "민주당과 야당은 재보궐이 지역일꾼을 뽑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치선거가 아닌 정책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북한 김정은(제1국방위원장)이 '3년안에 청와대에 공화국 깃발을 올리겠다'고 호언하는 등 대한민국의 최고 위기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있다"며 보수 정당 후보 지지를 역설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통합진보당이 이곳에 후보(홍성규 후보)를 냈는데, 황교안 법무장관이 통진당 해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석기 사태를 기억하셔야 한다. 통진당은 국민에 석고대죄를 해야지 후보를 내고 표를 달라고 할 때가 아니다"고 통진당을 비난했다.

홍 사무총장은 "화성에서도 통진당 후보는 그동안 국가에 끼쳤던 해악을 생각해 후보를 사퇴하는 게 옳은 일"이라며 "화성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통진당 미래나 국가 미래를 위해 통진당은 조속히 해산을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