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정권에게 회초리 들어달라"

10.30포항남ㆍ울릉재선거를 10일 앞둔 20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허대만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포항남구 오천시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10.30포항남ㆍ울릉재선거를 10일 앞둔 20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허대만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포항남구 오천시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검찰총장을 찍어낸 것도 모자라서 특별수사팀장을 졸지에 갈아치운 박근혜 정권에게 포항의 유권자들이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10·30재보궐 선거 포항 남·울릉군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허 후보 지지유세를 위해 포항시 남구의 오천시장을 방문,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의 대통령선거개입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국민들께 알리려고 노력했던 검찰총장을 몰아내고, 그것도 부족해서 이번에는 대선개입사건 특별수사팀장을 졸지에 찍어내기로 갈아치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국가 최고 정보기관이 개입한 사건을 파헤치던 검찰이 새로운 혐의를 밝혀내고 그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국정원 요원 3명을 긴급 체포했더니 남재준 국정원장이 격노한 것"이라며 "국정원장이 격노하니까 국정원 대원들을 풀어주고 오히려 이 사건을 파헤치려는 수사팀장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국민들이 진실을 알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진실을 덮기 위해선 못할 짓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정권은 국민이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들이 매섭게 경고해줘야 지금 정권 쥐고 있는 사람들 정신이 번쩍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