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소방관 방화복 52%, "불에 쉽게 타"

지난 17일 저녁 10시40분경 강남구 삼성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해 강남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불은 모텔 피트 내에서 미상에 원인에 의해 착화 발화된 화재로 피트 내부 PVC배관이 소실되면서 피트내부로 지나가는 고압전선이 화염에 의해 피복이 소실되면서 합선으로 폭발음이 발생했다.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서 추산 약3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남소방서 제공) 2013.9.18/뉴스1 © News1
지난 17일 저녁 10시40분경 강남구 삼성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해 강남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불은 모텔 피트 내에서 미상에 원인에 의해 착화 발화된 화재로 피트 내부 PVC배관이 소실되면서 피트내부로 지나가는 고압전선이 화염에 의해 피복이 소실되면서 합선으로 폭발음이 발생했다.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서 추산 약3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남소방서 제공) 2013.9.18/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소방관들이 불에 쉽게 타는 방화복을 입고 화재진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소방관서에 지급돼 있는 방화복 6만 882벌 중 52%인 3만 1678벌이 일반방화복이다.

그나마도 모자라 기준 소요량을 채우지 못한 시·도가 9곳(서울, 부산, 대구, 세종, 충남, 전남, 전북, 경북, 경남)이나 됐다.

광주와 강원의 경우 일반방화복 비율이 각각 81%, 84.2%달해 10명 중 8명은 더 큰 위험에 노출돼있었다.

소방관들에게 지급되는 황토색 계열의 일반방화복은 내열온도(제품이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는 한계온도)가 220℃에 불과한 반면, 검은색인 특수방화복은 내열온도가 400℃에 달해 화재현장에서 사용되는 기능성이 2배 가량 차이난다.

특수방화복은 열에 대한 방호능력 실험결과 성능값이 31.7인데 반해 일반방화복은 25.9에 불과했다. 열방호성능이 30미만이면 화염이 최대치로 올라가는 플래쉬오버 상황에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진선미 의원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특수방화복 보급 시점은 2010년인데 대부분의 일반방화복의 내구연한(3년)이 지났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런 상황임에도 소방방재청은 예산부족을 핑계로 소방관들에게 부실한 장비만 던져주고 화마 속으로 뛰어들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수방화복이 보급된 후 2010년 하반기부터는 일반방화복이 보급되지 않고 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