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인 상대 호통…국회가 갑(甲)이라는 비판"
- 김승섭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김영신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박근혜 정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민간인들을 불러놓고 국회가 호통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마치 국회가 갑(甲)인 것처럼 민간기업에 대해 보여주기식 감사나 검증을 하는 건 자칫 경제활성화를 발목 잡아 비효율적이라는 국민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은 어디까지나 정부에 문제점은 없는지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말 그대로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기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감 4일째 해외에 간 외교통일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가 국감을 실시한다"며 "그런데 시작 전에 우려했던 무분별한 증인채택의 부작용이 일부 국감현장에서 드러나고 있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매우 커진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의혹만 갖고 민간인을 호통치고 망신주며, 직접 연관 없는 기업인을 불러 마치 들러리 세우는 낯 뜨거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벌써부터 통제 불능, 수박겉핥기 '국감무용론'이란 비판이 흘러나온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모두 정략적 공세나 정쟁유발 유혹에서 벗어나 오로지 민생을 우선 순위로 국민의 대변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민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는 민생·정책 체감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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