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孫, 재보선 지원·언론 인터뷰 본격화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독일에서 귀국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한길 대표의 '삼고초려'에 가까운 재보선 출마 요청을 고사했던 손 고문은 재보선에 출마한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정치적 활동을 위한 행보를 늘려가고 있다.
손 고문은 10·30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 경북 포항 남·울릉에 출마한 자당 허대만 후보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선다. 손 고문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원유세를 한 뒤 허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손 고문은 20일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한다. 당일이 장날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통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오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13일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오 후보를 응원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1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손 고문은 후보들과 당에서 요청을 하면 적극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 고문은 언론 인터뷰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손 고문은 16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언론 인터뷰를 재개하고, 보도전문채널과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손 고문의 한 측근인사는 "손 고문이 독일 유학에서 경험한 것과 앞으로의 구상 등에 대해 주로 얘기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언급은 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손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최근 개설한 '동아시아 미래 아카데미' 2기 강좌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강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8일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7주년 기념행사에서 손 고문과 안 의원이 만나면서 정치권에서 '손학규-안철수' 연대 가능성이 관심을 모은 바 있어서다.
동아시아미래재단의 한 관계자는 "법륜 스님의 강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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