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정쟁 중단 野 긍정 답변 환영…협의 나설 것"
-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김영신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정쟁 중단과 민생 우선 대국민 선언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몇 가지 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 원내대표가 정쟁 중단 선언의 전제로 내건 조건들에 대해서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의를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 원내대표의 대국민 선언 제안에 대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비롯한 국감에서의 증인 협조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구성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와 진정성 △민·관·정 국민연금위원회 구성에 대한 관심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정쟁활용 중단 등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야는 국정원 개혁과 NLL 대화록 문제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장외 투쟁 등 교착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결국 우리에게 민생이라는 교집합이 있다고 확인했다.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다. 국민을 우선하고 민생 살리려는 진정성은 여야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사흘째 접어든 2013년도 국정감사에 대해선 "여전히 첨예한 쟁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일부 상임위에서는 윽박지르기와 막말 같은 '구태 국감'이 재연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지만 치열한 토론과 여야 존중하에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상임위에서 기업인 등 민간인을 과다하게 증인으로 불러놓고 하루 종일 질의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하거나, 윽박 지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결코 바람직한 국회의 모습이 아니다. 권위를 스스로 떨어 뜨리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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