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삼성 이건희 회장, 국감 증인으로 요청"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013.9.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013.9.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삼성의 '노조무력화' 내부문건을 공개했던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1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채택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리 배포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삼성은 노조 설립을 무력화하거나 설립된 노조를 초기에 와해할 목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왔지만 고용노동부는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기본권이라 할 수 있는 노동권을 유린하고 있는 삼성의 경영 행태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국감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이건희 회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자리에 모실 수 있도록 증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삼성그룹의 노조 파괴 전략의 전모를 밝혀주는 문건을 입수했다"며 151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다.

심 의원이 공개한 '2012년 S그룹 노사전략(노사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은 지난해 1월 작성된 것으로 △2011년 평가 및 반성 △2012년 노사 환경과 전망 △2012년 노사 전략 △당부말씀 등 4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