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8월까지 661개 기업 부도…서비스업 증가세"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한국은행의 어음부도율 동향을 토대로 분석해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산업 가운데 서비스업의 부도 비율은 40%를 상회했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총 부도기업 수는 661개로 이 가운데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283개(42.8%)를 차지했고, 제조업 233개(35.2%), 건설업 109개(16.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서비스업 부도 비율이 56.5%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에도 서비스업의 부도 비율이 49.3%로 50%에 육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2012년까지 연 평균치 가운데 서비스업 부도 비율이 50%를 넘어선 때는 한 차례도 없었고, 38.1%~44.6% 사이를 오갔다.

서비스업 부도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연 평균 30%대의 부도 비율을 보여온 제조업은 올해 3월과 5월, 8월에 각각 20%대로 내려갔다.

이처럼 서비스업의 부도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김 의원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경기 변동에 민감한데다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도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퇴직자 등 서민들이 서비스 업종에 많이 진출하는 만큼 서비스업 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