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 대안적 비판자의 모습 보일 것"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4일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대변자로서 민생을 챙기는 대안적 비판자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정쟁이 아닌 민주주주의와 민생 챙기기에 매진할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민생복지공약 후퇴를 철저히 따지고 경제민주화 복지확대를 통해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살려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감의 역사를 소개, "(국감은)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유력한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 본래 의미를 새삼 강조하는 것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에 민심의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박근혜정부의) 국정난맥상의 시작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권력기관 (선거개입) 사건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대통령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기피를 위한 국적포기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때 골프를 쳐 군기를 문란케 한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 지명 △용산참사 책임자로 심사에서 꼴찌를 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 △비리혐의로 처벌받았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박 대통령 조카사위의 사기혐의 구속 등 친인척 문란 등을 거론하며 "이제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은 국정문란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실정을 거짓과 정쟁으로 덮으려 한다면 민주당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소모적 정쟁에는 민생으로 대응하고, 민생·복지공약 포기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 대안이 없다고 얘기하면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전국국민연대'(가칭)와 관련, "원외에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시민사회와 종교계, 정치권이 하나의 얼개를 갖추기 위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 부분별 시민사회와 종교계 인사, 당적에 관계없이 뜻을 같이 하는 정치인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정치권 중심의 야권연대 추진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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