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민주당과 현안별 연대 가능"
- 박상휘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10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신 범야권 연대 구상과 관련해 참여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현안별로 연대는 가능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와 그림을 가지고서 말하는 건지 내용을 봐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연대라고 하는 것이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하기 위한 것인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안철수 의원 세력이 연대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서는 "당장 필요한 것은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의 실정이나 여러 민생 문제들을 다뤄줘야 할 것"이라며 "또한 국정원 개혁 등 현안 문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가 1차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안별로 연대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아주 원론적으로는 그렇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 의원간의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면서도 "독자적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기도 전에 연대를 한다거나 선거 때 단일화를 하는 식으로 성급하게 나가게 되면 오히려 각자가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각자가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 있고 또 각자의 몫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혁신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손 고문에 아주 높은 기대가 있다"고 강조햇다.
그러면서 "우리도 야권 전체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그것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야권의 중심세력이 되기 위해선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잘 만들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음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익에 문제가 되고 NLL(서해북방한계선)에 결과적으로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것을 가지고 자꾸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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