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문재인, 적절 시점에 입장 밝히지 않겠느냐"(종합)
"NLL(북방한계선)이 언제 위험해 진 적 있느냐. 또 NLL을 망가뜨리려고 시도한 적 있느냐"
- 박정양 기자
(포항=뉴스1) 박정양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이 대화록과 관련한 수세 국면에서 탈피하기 위해선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문 의원이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10.30재보궐선거 포항남구·울릉군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날 조경태 최고위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원 공개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조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이 지도부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화록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 관련, "대화록이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과 관련이 있느냐, 아니면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언론들이 크게 보도는 하는데, 국민들 입장에선 보면 굉장히 짜증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LL(북방한계선)이 언제 위험해 진 적 있느냐. 또 NLL을 망가뜨리려고 시도한 적 있느냐"며 대화록 음원 공개를 주장하며 연일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허대만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축사를 통해 새누리당이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한 것에 대해 "한 군데는 부패정치의 대표로 지목된 분이, 다른 한 군데는 배은망덕한 정치철세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분이 공천됐다"고 비판했다.
서 전 대표는 '친박연대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살았고, 박 전 장관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지사에 출마한 이력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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