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당이 올드보이 귀환을 필요로 하는 시기"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2013.10.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2013.10.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8일 10월 30일 경기 화성갑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한 것을 두고 '청와대 낙점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뭘 어떻게 했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공천심사 위원들을 너무 아래로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대통령께서 책임을 맡기시면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그 일을 주관해서 하도록 확실히 맡기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전 대표의 공천, 홍사덕 전 의원의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선임을 두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오비이락"이라며 "그 분들이 와서 여야 간에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새누라당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당이 그런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의 정치자금 수수 등 비리전력에 대해서는 "서 전 대표가 정치자금을 수수해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면 문제 삼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것은 당에서 받은 것이고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로 당으로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불법정치자금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다"며 "친박연대만 문제를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서 전 대표의 아들이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으로 특채된 의혹이나 딸이 외국인 학교 부정입학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도 "딸 문제에 대해서는 서 전 대표도 잘못을 시인했다"며 "시집가신 분인데 책임을 지라고 하면 좀 너무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들에 대해서도 "별정직 비서직 채용기준에 따라서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총리실에서도 해명했다"며 "서 전 대표의 아들은 별정직 공무원에 가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