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 화성갑 오일용 확정…재보선 공천 마무리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민주당은 7일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이에 따라 경기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등 두 곳에서 치러지는 10월 재보선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오 위원장에 대한 공천안을 의결했다.
당초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경기 화성갑 보선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를 공천하자 '서청원 대항마'로 손학규 상임고문을 내보내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지만, 손 고문이 이날 최종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통보해 오 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지었다.
1967년생인 오 위원장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김원기 전 국회의장 비서로 들어오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20여년 동안 민주당에서 당직자 생활을 거쳤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기획이사를 맡고 있다.
오 위원장은 공천 확정후 성명을 내고 "이는 당내 민주화를 진전시키고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공천 혁명'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 민생을 수호해달라는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요구에 반드시 승리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불출마를 결정한 손 고문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화성시민의 민심에 부응하는 공천이 이뤄져야 승리할 수 있다며 불출마를 선언하신 손 고문의 진정성 있는 결단에 가슴깊이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도 공심위와 최고위를 각각 열어 포항 남·울릉 지역 재선거에 허대만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해당 지역이 민주당에게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옹호, 공약파괴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수렁에 밀어 넣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을 만들어 내겠다"며 "비리정치인, 철새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7인회 올드보이 중심의 낡은 국정운영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힘든 싸움일수록 당당히 맞서고, 어려운 여건일수록 단결하면 이긴다는 것을 민주당은 잘 알고 있다"면서 "김한길 대표와 당 지도부는 허대만, 오일용 두 후보의 승리를 일구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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