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손학규, 곧 결단 있을 것으로 기대"
- 김현 기자, 류보람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류보람 인턴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7일 손학규 상임고문의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 "곧 결단이 있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저녁 서울로 돌아와서 손 고문을 만나뵙고 재보선에 나서달라고 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손 고문이 '국민의 뜻을 알아보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새누리당의 화성갑 보선 공천, 홍사덕 민화협 의장 임명 등을 겨냥,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민생에 실패하는 것은 인사난맥상이 원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인사난맥이 국정난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시대변화와 현실에 눈감은 채 과거 사고방식에 머무른 인사들이 대통령 주변을 둘러싼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신386(1930년대생 출신으로 80세를 바라보는 1960년대에 사회진출한 사람)'이라고 하고, '올드보이 귀환'이라고 하는데 공작정치와 부패정치로 이름 날린 인사들이 당·정·청을 장악하며 국정을 주무르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걱정이 깊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소신있는 사람, 양심있는 사람들은 찍어내고 국민의 여론을 외면한 채 대통령 눈치보는 사람만이 당·정·청을 장악하면 나라와 국민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6일) 1차 전국순회 투쟁을 마무리한 김 대표는 "전셋값이 58주째 계속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박 대통령이 폐기 선언을 한 기초노령연금 문제도 여전히 기초연금 사태라 부를만큼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위기와 함께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인데, 이를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은 정쟁의 늪에서 허우적댄다"며 "정부·여당이 한 것이라고는 여론 악화될 때마다 정쟁양산카드를 꺼낸 것과 대선 때 국민에게 철석같이 약속한 것을 뒤집는 것 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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