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부부군인이 감소 추세"

이석현 의원 "기혼여군 중 부부군인비율, 1년만에 16% 줄어"
모든 여군 5명 중 1명이 부부군인
"군인 부부 별거율 높아 국방부 대책 마련 필요"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여군 8258명 중 19.3%인 1593명이 남군(男軍)과 결혼한 부부군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전체 여군 중 부부군인 비율이 23.5%(전체 7457명 중 1756명), 2012년엔 20.5%(전체 8354명 중 1714명)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부부군인의 숫자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혼 여군만을 대상으로 놓고 살펴보면 부부군인 감소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2011년 여군 기혼자 2299명 중 부부군인인 여군은 1756명으로 기혼 여군의 76.3%였지만, 2012년엔 59.8%(전체 기혼여군 2862명 중 1714명)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 2011년 국방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기혼 군간부의 별거율은 30.7%로, 일반 공무원의 2.3배, 일반인의 1.4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군인의 직업적 특성상 잦은 근무지 이동에서 오는 별거와 자녀교육 문제 등이 부부군인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며 "부부군인들의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국방부가 현재 복무중인 부부군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