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화성갑·포항남·울릉, 민주당에겐 기회의 땅"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환점을 위해 호시우보 하겠다"
경북 포항남 울릉 재선에 허대만 지역위원장 공천 확정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 겸 공천심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재보궐 선거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9.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박기춘 민주당 10·30 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장은 7일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어느 지역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텃밭이지만 민주당이 발디딜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에 허락된다면 과감히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심위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변화와 소통 책임의 리더십을 토대로 민생과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고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다시 살려나가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한 두석 싸움이 아니다"라며 "정체와 불통, 무책임으로 가득한 지난 8개월 박근혜 정부와 무능한 새누리당에 대해 이대론 안된다는 생각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로 잃은 것들을 안에서 부터 하나씩 회복해 나가겠다"며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질수록 민주당의 선택은 민심에 다가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과 약속한 민주당 혁신의 길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환점을 위해 호시우보(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전날 포항 남·울릉군 재선거 후보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함에 따라 민주당에선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허대만 지역위원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후보로 나선 경기 화성갑 지역의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이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어 두 거물간 '빅매치'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