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포항 남·울릉에 박명재 전 장관 공천(종합)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홍문종)은 6일 10·30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재선거 후보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최종 공천했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홍문종 공천위원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순견 전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당협위원장,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탈락했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쟁점에 대해 공천위가 많은 토론을 했다"며 "그간 논의과정을 종합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경쟁력이 있는 후보자인 박 전 장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공천위에서는 포항 남·울릉 후보자 공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홍 위원장은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3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많은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끝까지 각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의견개진이 있어 의견수렴에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박 후보가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탓에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 '사초 폐기' 사건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홍 위원장은 "박 전 장관께서 여러가지로 해명했고, 그 해명을 공천위원들이 '맞는' 해명으로 판단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박 전 장관이 과거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졌던 전력에 대해서도 "그렇긴 했으나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해, 대통령 선거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셨던 일들을 참작했다"며 "새누리 당원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공천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의 공천에 대해 반발할 2명의 예비 후보에 대해 홍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고려됐던 두분도 당의 좋은 재목이기에 당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말씀들이 (공천위원들로부터) 많았다"고 말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