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최대고민은 '복무 부적응'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군장병의 최대고민은 '복무 부적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6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군 생명의 전화 접수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군 생명의 전화'에 접수된 5939건의 상담 중 40.9%에 달하는 2428건이 '복무부적응'에 따른 상담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성문제'가 전체의 11.2%에 달하는 668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보직이나 진로에 관한 고민과 정신건강에 관한 고민이 각각 648건(10.9%)과 572건(9.6%)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관련 상담은 지난해 204건, 올해 상반기에만 9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방법별로 보면, 사이버상담이 3918건(66%)으로, 전화상담 2021(34%)건 보다 2배가량 많았다.
전화를 건 후 아무 말을 하지 않는 '침묵·탐색'은 1197건으로, 이는 세 명 중 한 명은 전화를 걸고도 정작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이 의원측은 풀이했다.
이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1차 통로인 '생명의 전화'를 활성화하고, 내실있는 운용을 통해 고민상담이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군 생명의 전화'는 군내 자살예방과 병영생활 고충상담을 위해 도입한 원격 온라인 상담서비스, 기존 육군에서 운영해오던 '육군 생명의 전화'를 2012년 1월 1일부터 전군으로 확대한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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