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 화성갑 서청원 공천 확정(종합)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4일 오는 10월 30일 실시되는 경기도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확정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 서 전 대표의 공천안을 최종 의결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 기여도, 전문성, 지역현안 해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청원 신청자를 최종 공직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의 공천에 반대하는 당내 일각의 입장과 달리 이날 최고위에서는 서 전 대표의 공천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 전 대표의 공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 당 소속 의원의 추가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 교환이 최고위원 사이에 있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최고위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김성회 전 의원의 반발을 우려, "화성갑 선거가 매끄럽게 진행되기 위해 김 전 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과 조율이 필요하다"는 최고위원들의 의견도 나왔다.

이날 최고위 회의가 언론에 사전 통보 없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일각에선 당내 반발을 의식해 비밀리에 최고위를 소집해 일사천리로 통과시킨 것이란 의혹의 눈초리가 나오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본인에 대한 공천이 확정된 직후 최고위 회의장을 찾아 황우여 대표 등 최고위원단에 인사를 건넸다.

이후 서 전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성갑에서 열심히 지역 주민의 마음을 얻어서 꼭 당선되는 것이 당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열심히해서 꼭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공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성갑 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경북 포항 남·울릉에 대해선 전날 공천위의 보류 결정으로 이날 최고위에서 의결되지 못했다.

홍문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일 공천위 회의에서 경북 포항 남·울릉에 대한 공천자를 결정하고, 7일 최고위 의결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김순견 전 새누리당 포항시 남·울릉군 당협위원장,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가나다순) 등 3명이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