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화록 정쟁은 국익 해쳐…수사결과 기다려야"

(서울·청주=뉴스1) 박상휘 기자 류보람 인턴기자 =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섣부른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정쟁은 국익을 해칠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향해 대한민국의 갈 길이 아직도 먼데 정부여당이 대화록을 정쟁의 소재로 삼아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NLL(북방한계선)이 무탈하게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아무 탈 없이 지켜졌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어떻게 살릴지를 놓고 정치권이 생산적인 경쟁을 해야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는 것이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 사안을 매듭짓기 바란다"며 "정치권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대화록이 (지난 대선 시기) 박근혜 후보 캠프에 사전 유출돼 유세장에서 낭독된 사건도 반드시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을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뿌린 6·15 남북공동선언이라는 씨앗을 꽃으로 피워냈는데 그 꽃은 아직도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열매로 맺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라도 여야 정치권은 지난 민주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