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화록 수사결과 발표, 국정난맥 국면전환용"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2013.9.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2013.9.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민주당은 2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 봉하 마을로 가져갔던 이지원시스템인 '봉하이지원'에서 발견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국정난맥상 국면전환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시 정상회담 회의록 작성 및 보관에 참여한 참여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검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갑작스럽게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검찰수사결과에서 분명해진 점이 있다"며 "바로 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에 현재 보관되어 있는 봉하 이지원시스템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정상회담 회의록 사초폐기 운운하는 것은 사실과 전혀 동떨어진 정치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자들이 수사에 성실히 임하기로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은 앞으로의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