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과 당권 경쟁 아니다"

(화성=뉴스1) 김영신 기자 = 10월 30일 치러질 경기도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70)는 2일 원내에 복귀하더라도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화성시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화성 송산그린시티 건립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나타냈다.

서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자신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아직 (당선이) 되지도 않았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서 전 대표는 본인이 주창하는 당내·여야 화합을 위해선 당 대표직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선배로서 말하면 의원들이 들을 것"이라며 "김무성 의원과도 만나서 그런 것(당권경쟁)이 아니라고 얘길했다"고 밝혔다.

전날 당내 소장파 일부 의원들이 본인의 공천에 대해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서 전 대표는 "서운하지 않다"며 "이런 저런 사람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언론에서 제기된 '청와대 사전 내정설'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뜻이 아니다"며 "정치학자, 평론가,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의 뜻을 청취해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