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화록 실종' 檢 발표에 "신중히 상황 파악 중"

(부산=뉴스1) 박상휘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삭제돼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좀 더 신중하게 상황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국 순회투쟁 일정에 따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발표를) 잠깐 말로 들었는데 몇마디 듣고 말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 상황을 좀 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알아보고 나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추가 설명을 통해 "엄중한 상황에서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원내와 지속적으로 상의를 하고 있고 오늘 오후 중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전병헌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자세한 검찰 발표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