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촛불집회 참여…안철수도 동참할까
안 의원측 "국정원 개혁 메세지 분명하게 전달…집회참여 계획 없어"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지난 대선 주자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현장에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촛불 집회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후보단일화를 했던 문, 안 의원은 그동안 국정원 개혁 관련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의원의 경우 '대선볼복' 논란 등을 감안해 국정원 관련 집회 행사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가, 추석연휴 직후인 23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서울광장에서 진행한 시국 미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천주교 신사이기도 한 문 의원은 말은 아낀 채 '국정원 해체,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촛불로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안 의원의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 안 의원도 국정원 개혁을 위한 투쟁현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호남의 3선 현역인 강기정 의원은 '추석, 민심 바다에서 만난 민주당'이란 글을 통해 "'안철수도 끄집고 나와라. 아무리 정치 경험이 없다지만 지금 보궐선거니 지방선거니 하고 있을 때냐'가 광주시민들의 민심"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를 통한 세불리기로 호남 땅따먹기에 몰두 할 게 아니라 국정원 투쟁에 실질적으로 나서라는 것이구나'라고 나는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측 한 관계자는 24일 "이미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선 메세지를 여러 차례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현재로선 집회 참석과 관련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하며 "이제는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정원 문제로 언제까지 소모적 논쟁을 계속 할 수 없다"며 "국회에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대통령이 책임지고 개혁을 약속함으로써 서로 합의를 이루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국정조사 기간 중이던 지난 8월엔 국조 활동 연장을 주장하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정보기관의 선거개입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 선거구가 2~3곳에 그칠 경우 선거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안 의원은 현재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한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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