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제명 당한 새누리당서 공모전 '특별상'

아나운서 비하 발언 파문으로 새누리당(한나라당)에서 제명을 당했던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는다.
8일 새누리당 홍보국은 자당에 대한 욕설과 비난을 해달라는 이색 공모전에서 응모작은 아니지만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강 전 의원을 특별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과 함께 출연 중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에게는 특별 우수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썰전' 27회에서 이 소장은 새누리당의 이번 공모전에 대해 "(국민들이) 안쳐다 봐주니까 이렇게 해서라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라고 비판했고, 강 전 의원 역시 "'악플'보다무서운 게 '무플'이니 '악플'이라도 달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를 디스 해라(THIS IS DISS)'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새누리당에 대한 무비판적 비난·욕, 비판있는 당부의 메시지 등을 공모 주제로 해 주목을 받았다.
'디스(DISS)'는 리스펙트(respect·존경)의 반대인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의 줄임말로 욕, 공격 등을 뜻하는 인터넷 은어다. 공모전 포스터에는 '새누리를 발전시키는 젊은이들의 리얼 디스'라는 의미에 초성을 따 욕설을 연상시키는 'ㅅㅂㅈㄹ'이란 문구가 담기기도 했다.
강 전 의원과 이 소장에게는 특별상이어서 다른 수상작들과 달리 상금은 없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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