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여성·인권 대모' 박영숙 여사 별세 애도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영숙 전 안철수 재단 이사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렸던 박 전 이사장은 평양 출신으로 YWCA 연합회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5.17/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영숙 전 안철수 재단 이사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렸던 박 전 이사장은 평양 출신으로 YWCA 연합회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5.17/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여야는 17일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의 별세를 일제히 애도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여성운동 1세대 대표 인사인 박영숙 전 이사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삼가 고인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박 전 이사장께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정치 분야에서의 여성 참여, 여성 복지 등의 향상을 위해 많은 업적을 이루셨다"며 "여성 후배로서 박 전 이사장의 뜻을 받들고, 새누리당은 대선 당시 앞세웠던 여성 관련 공약을 가능한 빨리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당이 어려울 때마다 한결같이 품어주셨던 박영숙 전 평민당 부총재의 드넓은 품성을 영원이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훌륭한 어머니와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대선배를 잃은 여성운동가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평생 민주화운동, 여성운동에 헌신하시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젊은 청춘처럼 사셨던 고인을 기리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여전한 과제는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평생 우리 여성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이땅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오신 그분의 뜻을 기억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여야 정치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영숙선생님께서 오늘 새벽 운명하셨습니다"며 "여성과 인권을 위해 바친 한평생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도 트위터에 "고 박영숙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참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며 "남들에게는 따뜻하고 너그러우시면서 자신에게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으셨던 선배님이셨습니다. 존경의 마음을 오래 간직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여성운동의 대선배인 박영숙 선생께서 오늘 아침 운명하셨습니다, 편안한 모습으로 영면에 들어가신 선생님은 언제나 당당하고 소박하셨습니다"라며 "후배들에게 맛있는 밥을 손수 만들어주시던 그 마음은 따듯한 어머니의 마음이었습니다, 닮고 싶습니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한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박 전 이사장이 별세하기 전날인 16일 박 전 이사장을 문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 측은 "안 의원이 16일 혼자 박 전 이사장을 문병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과 박 전 이사장은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의 출연자와 이사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