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2기는 정권성공과 정치선진화 체제"

15일 취임 1주년 앞두고 기자회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2013.5.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임기 2기는 정권 성공을 위한 체제와 정치 선진화를 이뤄내는 기간"이라고 취임 1주년 각오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15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은 당으로서는 비상체제를 운영하면서 당의 개혁을 선도하고, 새 정부를 창출하는 기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큰 선거가 없는 향후 1년 동안 국민께 드린 약속을 잘 검토해 반드시 이뤄내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겠다"며 "정당의 목표는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신임을 얻는 것이다. 선거마다 중간 점검을 하는 마음으로 끊임 없는 신뢰와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행복 국가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성장과 복지를 달성해야 한다"며 "추후 당 운영은 화합·성장·선진, 국민에게는 행복·신뢰·통합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기 체제의 우선 과제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강력한 당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대선 공약과 경제민주화 입법에 소홀하지 않겠다. 6월 4일 박근혜 정부의 취임 100일이 중요하다"며 "총·대선 공약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잘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초정파적, 범국가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책임제를 강화해 모든 자치단체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국민들께 약속하고 정확히 평가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정파적 협력 체계 구축과 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논의 결과에 대한 입법화를 약속했다.

또한 황 대표는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여야 6인 협의체의 지속적인 운영과 매 국회 회기 이전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 정례화를 추진키로 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스캔들 이후 다시 지적되고 있는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대표 사이의 월례 회동을 통해 국민의 의견과 걱정을 가감없이 전달하면서 소통하겠다"며 "고위 당정청 회의와 실무 당정청 회의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정책이 사전에 조율돼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겠다"다고 강조했다.

또 "당정청 회의 역시 형식적인 당정청 회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활발한 토론 등 자유롭고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책 정당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개편도 약속했다. 그는 "여의도 연구소를 정당 소속의 소규모 연구소에서 세계적인 연구소로 전면 개혁하겠다"며 "새로운 임원과 연구진을 확보해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세계 속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황 대표는 △정당의 외교 역량 강화 △당 윤리위원회 기능 강화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인사 풀제 구축 △공천 선진화 완성 등을 2기 체제의 과제로 꼽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월례 회동에 대해서는 "최근 국민들이 말하는 인사 시스템의 문제는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당도 책임을 지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도 충분한 시스템 축적이 미흡했다는 것에 통감하고, 정부도 정권을 넘어서는 인재 확보와 인사 시스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창중 전 대변인 사태 이후 공직자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직무감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직자와 정치권에 있는 당을 중심으로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민주화 법안 입법과 관련한 속도조절론과 관련해서는 "엄청난 사회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완급 조절 등에 대해 신중히 생각을 하며 모두가 납득하고 적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민주화가 헌법 가치가 되기까지 무수한 논의를 거쳐 대원칙으로 정해졌고, 국민의 합의가 있었던 만큼 지혜롭게 추진한다면 성장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