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청문요청안 제출…재산 12억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된 채동욱 서울 고검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3.15/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채 후보자는 1988년 검사로 임용된 이후 25년 동안 대검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부장검사, 부패방지위원회 법무관리관 등을 거치며 수사는 물론 행정·기획 등 검찰 업무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며 "특히 검찰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찰을 이끌어갈 검찰총장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요청사유를 밝혔다.

요청안에 따르면 채 후보자의 재산 신고내역은 △본인의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임야(285만8000원),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가람아파트(6억5400만원), 서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아파트 전세금(4억5000만원), 자동차(989만5000원), 예금(4억4066만9000원), 서울 강남구 가람아파트 임대채무(-3억2500만원) △배우자의 자동차(989만5000원), 예금(576만원) △자녀의 예금(523만3000원) 등 12억5331만원이다.

채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원에 의해 전역했으며 체납된 세금과 범죄 기록은 없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채 후보자는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해 당시 정대철 민주당 대표를 구속했다. 그는 당시 집권당 실세인 정 대표가 세 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하자 주저 없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2006년에는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하는 등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에는 '스폰서 검사' 관련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및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바 있다.

채 내정자는 검찰조직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전면에 나서 후배검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나 지난해 한상대 총장 퇴진 과정에서 발생한 검란(檢亂) 사태와 관련해서는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달 2일 실시하기로 21일 잠정 합의했다.

△서울 출생(55) △세종고, 서울대 법학 학·석사 △제24회 사법고시 합격 △서울지검·서울고검·부산고검 검사(국가청렴위원회 파견)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독일연방법무부 파견(통일법 연구)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부산고검 차장검사 △전주지검·대전고검·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