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한보 수사와 아파트 분양 우연"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한보그룹이 1991년 서울시 및 청와대 등과 공모해 강남 수서지구택지에서 특정조합에 특혜분양을 준 '수서비리사건'의 담당검사를 하면서 봐주기 수사를 하고 다음해 한보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 아니냐는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시 수서, 분당에서 아파트 15군데에 분양신청을 했는데 떨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자신이 해명자료를 통해 '국민주택청약 1순위 자격'을 위해 불가피하게 위장전입을 했다고 했으나 분양받은 엠브이아파트는 국민주택 청약기준인 85㎡(25.7평)가 넘는 129㎡(51평)형 민영주택으로 국민주택청약자격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하여튼 불일치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아파트는는)청약 부은 것을 가지고 분양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최 의원이 "주택청약 때문에 위장전입을 했다. 그런데 왜 수사 대상 업체인 한보에서 지은 나홀로 1동짜리 아파트에서 분양 받은 것이냐"고 하자 "당시 15~16군데 (분양신청을 했는데)떨어졌다. 사당동도 (청약신청)하고 분당도 있었다"며 "서럽게 살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엠브이아파트를 1992년 분양받아 1994년 입주했으며 아파트 건설사는 한보철강, 분양 시행사는 해주정씨대종친회로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일가 종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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