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80년 역사 부각…가을철 농업 성과 독려[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농업 근로자들에게 "모든 힘을 총집중해 가을철 영농사업을 와닥닥 해제끼자"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농업 근로자들에게 "모든 힘을 총집중해 가을철 영농사업을 와닥닥 해제끼자"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역사를 부각하며 주민들의 헌신과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14일 1면 정론 '우리 운명의 당'에서 "힘이 없는 정의의 목소리는 피와 눈물밖에 될 수 없다. 힘이 없는 운명은 스스로가 종복의 사슬에 자신을 얽어맬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세상에서 제일 강하신 분, 그처럼 위대한 영도자를 높이 모셨기에 조선의 운명은 또 한 번 달라지고 우리의 운명에서도 극적인 전환이 일어났다"며 "80년 전만 해도 자주와는 너무도 상반되는 가장 비극적인 수난자가 우리 인민이었지만 오늘 우리 존엄의 키는 아득히 높아졌다. 이것이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일어난 우리 운명의 심원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2면에선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지난 9일 경축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연회에는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연방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이완 멜리니코프 국가두마(하원) 제1부의장, 안드레이 불리가 러시아 국방부 차관, 비탈리 슐리카 러시아 내무부 차관 등과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 등이 참석했다.

3면에선 평안남도 문덕군 입석농장에서 새 살림집이 지어져 입사모임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서해곡창 열두삼천리벌에 위치한 문덕군 입석농장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현대성과 미학성이 보장된 멋들어진 살림집들이 또다시 일떠서 새집들이 경사를 맞이했다"라고 설명했다.

4면에는 증산을 통해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에 매진해야 한다는 청류건설관리국 영흥건설사업소 노동자 박정철의 글이 실렸다. 박정철은 "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는 길에서 불씨가 되고 선봉투사로 사는 것, 바로 여기에 당원의 영예가 있고 긍지가 있다"라며 다른 부문에서도 경제 성과를 낼 것을 독려했다.

5면에선 가을을 앞두고 추수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5면 여러 기사에서 "온 한해 분투하며 마련한 작황이 그대로 좋은 결실로 이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결과에 달려 있다", "가을밀, 보리 씨뿌리기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다음 해 곡식 농사의 성과 여부가 크게 좌우되게 된다"라고 다그쳤다.

6면에선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몽골, 파키스탄, 루마니아, 벨라루스, 영국, 체코 등에서 토론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