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맞아 '대사면' 실시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단행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올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80주년을 맞아 '대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을 맞아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대사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면은 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되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사면으로 석방되는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같은 사면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당은 장장 80년간 인민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지고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한길을 변함없이 걸어온 진정한 어머니당이며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불패의 당"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조국 땅 방방곡곡 수천만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아 차별없이 정을 다해 보살펴주는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는 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사면은 지난 2022년 1월 20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110년(태양절)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80년(광명성절)을 맞아 진행된 사면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통상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생일이나 정권수립일, 당 창건일의 정주년(5년, 10년씩 꺾어지는 해) 등을 계기로 주민들의 결속력을 도모하기 위해 사면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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