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승절 참여 및 북러 정상회담 대대적 보도[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서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쇼전쟁 승리 80돌'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 1면 우측 상단에는 김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선 사진이 실렸고, 이 외에도 김 총비서가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는 등 여러 모습의 사진이 함께 보도됐다.

2면에는 별도의 글 없이 사진으로 채워졌는데, 김 총비서가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보기 위해 망루에 오르기 전 각국 정상급 20여명과 레드카펫을 나란히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장면 등이 부각됐다. 김 총비서의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3면은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푸틴 대통령 동지와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을 피력하시면서 조로(북러) 사이의 국가 간 조약 체결 이후 양국 관계가 각 분야로 활력 있게 확대·발전하고 있는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시었다"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조로 국가수반들께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전망적인 협조계획들에 대하여 상세히 토의하시고 쌍무(양자)관계를 계속 높은 수준에로 인도할 확고부동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시였다"라고 전했다.

4면에선 "지금은 낡은 경험, 얕은 실력을 믿고 무사분주히 뛰어다니기만 하는 일꾼이 아니라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부단히 새것을 배우며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 자신의 실력을 올려세우기 위해 애쓰는 일꾼들이 필요한 때"라며 경제발전 5개년 계획 마무리를 앞두고 성과를 독려하고 나섰다.

5면은 지난 8월 평양에서 2025년 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과 상반년 산림복구사업정형 총화회의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회의는 참가한 모든 일꾼들로 하여금 조국의 재부, 후대들의 행복의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한 애국의 노정을 어떤 자세로 어떻게 이어왔는가를 다시금 돌이켜보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였다"라고 자평했다.

6면은 약초 재배 월간인 9월이 시작됐다며 "각급 인민위원회와 고려약 생산단위의 일꾼들이 약초 수확에 대한 영농공정별, 일정별 생산 지휘를 책임적으로 하여 적기에 채취하는 사업을 강하게 내밀어야 한다"라고 다그쳤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