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해방' 80주년 성대히 축하…'주애'는 없었다[포토 北]
- 김예슬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전날 조국해방 80돌(주년)을 맞아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경축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경축 연설을 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5/8/15/7445956/high.jpg)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도 15일 조국해방(광복) 80주년을 대대적으로 축하하고 나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군 관련 행사에 아버지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14일 평양에서 조국해방(광복) 80돌 경축대회가 진행됐다고 15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과 중앙기관 책임 일꾼, 항일혁명 투쟁 연고자의 유자녀들, 사회주의 애국 공로자, 청년 학생, 조선인민군 장병, 혁명학원 교직원 및 학생 등이 경축대회에 참석했다.
전날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을 비롯한 러시아 국가회의대표단과 문화성 대표단 성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와 대사관 성원들도 초대됐다.
다만 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주애는 초기에는 김 총비서를 따라 군사 활동에 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근에는 외교는 물론 주민들의 결속을 위한 정치적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주애는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의전을 받는 등 '퍼스트레이디'인 리 여사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장 최근 행보는 지난 6월 26일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을 찾은 것이다. 주애는 김 총비서, 리설주 여사와 나란히 등장했지만, 어머니인 리 여사보다 김 총비서 곁에 가까이 서서 의전을 받으면서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때문에 주애가 대대적으로 치러진 '조국해방' 기념식에 불참한 것이 오히려 이례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이번 행사가 북러 밀착을 크게 부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애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과거 항일 무장투쟁의 역사를 기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주애를 참석시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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