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항일 정신 띄우는 북한…"만고불멸할 업적"

항일혁명 투사들의 염원 등 언급한 진군가 '전사의 염원' 소개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조국해방 80돌(주년)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이 시각 참관자들의 대오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조선혁명박물관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8·15 광복절 80주년을 앞두고 항일혁명선열의 투쟁 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절세위인의 불멸의 조국해방 업적을 깊이 체득하며' 제하 기사에서 조선혁명박물관을 조명했다.

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을 "조국해방 80돌(주년)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이 시각 참관자들의 대오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혁명전통 교양의 대전당"이라고 표현했다. 조선혁명박물관은 북한의 항일운동을 기록한 전시관이다.

신문은 "일제 통치의 그 암담했던 시기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 몸에 지니시고 간고한 항일대전을 승리로 이끄시어 이 땅 위에 재생의 봄을 안아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 깊이 새겨가는 참관자들 누구나 숭엄한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멈춘다"라고 언급했다.

또 신문은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뼈저린 아픔을 이겨내시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으시며 항일혁명 전쟁을 진두에서 이끌어 빼앗겼던 조국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해방 업적은 이 땅의 후손만대가 전해갈 만고불멸할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항일혁명 투사들의 염원 등을 언급한 진군가 '전사의 염원'을 소개하며 "이 노래의 구절구절들에는 사령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기 위해 물과 불 속에라도 서슴없이 뛰어들고 그 어떤 엄혹한 난관도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극복해 나가던 항일혁명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세계가 뚜렷이 반영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항일투쟁을 정치적 정통성의 근거로 내세우는 북한은 8·15를 광복절이라 부르지 않고 '조국 해방의 날' 또는 '조국 해방기념일'이라 표현하며 내부 결속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