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더위 경보 '중급' 격상…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습도 70%
"무더위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책 세워야"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의 무더위 주의 경보가 '중급'으로 격상되며 북한도 무더위 대책 마련에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평양시와 황해남·북도의 일부 지역과 개성시에 '무더위 중급경보', 강원도,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 '무더위 중급경보', 중부이남을 위주로 여러 지역에서 '무더위 주의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경보는 지역별로 이날 혹은 28일까지 유효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 통보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시를 비롯한 중부이남의 대부분 지역과 만포시, 덕성군, 무산군, 김정숙군을 비롯한 북부의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35도이며 일평균 상대습도가 7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까지 룡성·봉천·토산을 비롯한 평양시와 황해남북도의 일부 지역과 개성시에서, 28일까지 천내·금야를 비롯한 강원도와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높아져 심한 무더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무더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북부 지역에 내린 큰비로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많은 비 대신 폭염으로 가뭄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이날까지 무더위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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