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유산 등재' 금강산 선전…"자연경관 뛰어난 관광 명소"
북한이 보유한 세계유산 3개로 늘어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소식을 사흘 만에 주민들에게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금강산이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라면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은 "위원회는 금강산이 문화적 전통과 천연 생태계, 명승이 하나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문화 및 자연경관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할 것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금강산에 대해 "우리나라의 명산 중의 하나로 불린 금강산의 내금강·외금강·해금강의 아름다운 자연 풍치, 1만 2000 봉우리와 기암괴석, 수려한 폭포와 담소·호수, 청신한 대기와 수정같이 맑은 물, 계절 특유의 색조 등 특이한 자연미"가 있다며 "다양한 생물상, 오랜 절과 절터, 돌조각을 비롯한 문화유산들, 금강산 전설과 같은 비물질 유산들이 있다"라고 선전했다.
이어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며 당의 주체적인 문화유산 보호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됐다"면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 천하 절승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명산이 인류 공동의 재부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더욱 명성을 떨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복합유산'으로 등재해줄 것을 신청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냈으나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 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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