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중시' 기조 반영…북한, 조선시대 '농민생활도' 우표 발행

밭갈이·김매기 등 다양한 농민 생활 모습 8종 우표 공개

북한 조선우표사가 발생한 '농민생활도' 우표. (조선우표사 갈무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조선시대 농민들의 생활을 그린 '농민생활도'를 반영한 우표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이날 '민족문화유산 농민생활도 18세기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발행한 새 우표 도안 8종을 공개했다.

우표는 밭갈이, 김매기, 길쌈, 산놀이, 고기잡이, 마당질, 장날, 사냥 등 농민들의 생활을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북한 조선우표사가 발생한 '농민생활도' 우표. (조선우표사 갈무리)

조선우표사는 "'농민생활도'는 일년 내내 부지런히 일하는 농민들의 노동모습과 생활모습 등 당시 농촌현실을 폭넓게 묘사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 분야 12개 중요고지 1순위로 알곡을 선정했는데, 과거 농민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우표를 발행한 것도 농업 중시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년 내내 부지런히 일하는 농민들'을 조명하며 장마철 분투하고 있는 주민들의 결속을 촉구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