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고기를 바꾸자" 北 '풀 먹는 집짐승' 사육 강조

생산 비용 적게 들어…"방역 대책도 철저히" 강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의 축산정책에 따라 염소 사육에 나선 안주절연물공장 사진을 공개하고 "풀먹는 집집승 기르기"를 독려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경제난에 대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이 "풀과 고기를 바꾸자"라며 '풀 먹는 집짐승(초식동물)' 사육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풀과 고기를 바꿀 데 대한 당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여 실지(실제) 덕을 볼 수 있게 하자'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이 같은 점을 언급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집권 때부터 이 같은 방침을 당의 정책으로 강조해 왔다. "풀과 고기를 바꾸자"라는 것은 저비용 고효율을 뜻하는 것으로, 초식동물을 기르면 비교적 적은 생산 비용으로 고기를 얻을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또 털과 가죽 역시 가공해 공산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 이미 1950년대에 내놓은 명제"라며 "우리나라의 현실적 조건에 맞게 집짐승 먹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과학적인 방도가 명시돼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주력으로 사육을 장려하는 초식동물은 토끼, 염소, 양 등이 있다.

신문은 화대군의 담안협동농장 토끼종축청년작업반에서 우량 품종의 토끼를 사육하고 있으며 장진군에서는 모든 초급 일꾼들이 1마리 이상의 양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해북도의 은정축산전문협동농장 염소2분장은 사탕수수, 야콘 종자를 염소들의 먹이로 활용하며 먹이 부족 현상을 해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새로 개발했다는 초식동물 사료용 풀을 '애국풀'로 명명한 바 있는데 이는 정보당 200톤, 한해 4~6회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문은 이날 초식동물의 사육에 '끈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축산에서 뒤떨어진 단위들에서는 일꾼들부터 지난날의 타성에서 탈피해 일본새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라며 "피타는 노력 없이 단시일 내에 경제적 실리를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에서 조급성과 오분열도식(五分熱度式) 일본새는 금물"이라며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볼 때까지 끈기 있게 내밀어 실제로 덕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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