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샹산포럼에 김강일 국방성 부상 파견…대표단 격상

최근 2년간 주중대사관 무관 참석…부상급 파견은 7년만
주북 中 대사관 국방무관이 환송…북중 관계 회복 방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국방성 부상 김강일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대표단이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13차 베이징향산연단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이 중국 주도의 다자안보회의인 베이징 샹산포럼에 김강일 국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했다. 최근 2년간 주중 북한대사관 무관이 참석하는 데 그쳤던 것과 비교해 대표단의 격을 높인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김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성 대표단이 제13차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국방성 관계자들과 주북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및 무관부 관계자들이 대표단을 전송했다. 신문은 대표단의 구체적인 구성과 포럼 기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2024년과 2025년 샹산포럼에 주중 북한대사관 무관을 참석시켰다. 북한은 2018년 제8차 포럼에는 김형룡 당시 인민무력성(현 국방성) 부상과 송일혁 조선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 등이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이듬해 제9차 포럼에도 김형룡 부상이 참석했다.

공개 보도상 북한이 샹산포럼에 부상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2020~22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샹산포럼이 열렸고, 2023년엔 북한 측 참석자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부상급 대표단 파견은 최근 2년보다 대표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 이전의 부상급 대표단 파견을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방북 등으로 복원된 북중 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13차 베이징 샹산포럼은 '안정에 관한 공감대 결집과 안보 거버넌스 촉진'을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다자안보회의로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