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비동맹운동으로 반제자주 기치 높여야"…'美 중심 패권' 비난

비동맹운동 65주년 맞아 담화…"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 건설 추동해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비동맹운동(NAM·Non-Aligned Movement) 출범 65주년을 맞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패권주의를 비난하며 '반제자주'와 다극화된 국제질서 구축을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쁠럭불가담운동은 자주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현존 국제질서와 국제관계 구도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는 현시기에, 온갖 형태의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데서 쁠럭불가담운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쁠럭불가담운동'으로 부르는 비동맹운동은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 어느 진영에도 공식적으로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인 외교노선을 추구하려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제 협의체다.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회의를 토대로 1961년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1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북한은 1975년 비동맹운동에 가입했다.

외무성은 "강권이 곧 정의라는 논리에 따라 일방적인 패권을 추구하면서 기존 국제질서와 기성 관례를 무자비하게 파괴해 버리고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원흉은 다름 아닌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동맹운동이 "반제자주, 반전평화의 이념 밑에 단결과 협조, 연대성을 더욱 강화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 건설을 적극 추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자주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들고 세계의 자주화 흐름을 견인해 나가는 역사적 사명을 기꺼이 맡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