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원' 한동훈, 정동영과 오찬…"외교·통일 현안 폭넓게 논의"

"주적·北 호칭·전작권 이견 확인했지만 국익 위해 소통"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6.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한에 대한 '주적' 표현과 호칭,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외교·통일 현안을 논의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으로서 정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외교·통일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적 개념, 북한 호칭, 전작권 전환 등에 대한 서로의 이견도 확인했다"면서도 "앞으로 오로지 국익을 위해 소통하고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한 의원이 국회 외통위에 배정된 것을 계기로 정 장관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동은 두 사람이 전날 정 장관의 대북정책 구상을 놓고 공개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낸 직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5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 장관은 전날 대통령 주재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으로 부르는 방안을 공론화하고, '주적' 등 대결적 표현을 대체하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서로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을 첫걸음으로 주적 등 서로에 대한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정 장관의 구상을 "냉엄한 안보 현실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가 '주적'이라는 단어를 지운다고 해서 북한이 우리를 향한 적대와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며 "정 장관은 국민과 국제사회에 혼선과 불안을 일으키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