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취임 1주년…"한반도 평화 공존 시대 열겠다"

"적대적 국가라는 낮선 풍경속 바늘구멍 뚫기 노력 계속"

정동영 통일부 장관. 2026.5.21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통일부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23일 '진심을 다한 시간들, 결국 꽃을 피울 것입니다'라는 취임 1주년 계기 메시지에서 "지난 1년간 적대적 두 국가라는 낯선 풍경 속에서, 새로운 평화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통일가족 여러분께 먼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쟁의 긴 그림자와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복합위기 속에서, 정세는 엄중했고 현실은 막막했다"며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바늘구멍 뚫기'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지탱하는 힘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저는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기 눈물로 일궜던 평화 협력의 길,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평화 공존의 길, 그 고된 기억과 간절한 희망이 폐허가 되어버린 오늘을 헤쳐 나가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1년을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향한 우리의 고민과 생각의 씨앗을 뿌린 1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언 땅속 깊은 곳에서 평화의 싹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자유의 북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우리 안에 '한반도 평화 공존'이라는 이름을 굳건하게 심었다"며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의 문을 여는 것은 통일부의 시대적 책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우리가 멈추지 않고 진심을 다한다면, 한반도의 평화 역시 거스를 수 없는 봄날처럼 결국 꽃을 피울 것이다"며 "우리가 한 걸음 앞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로 가는 평화 공존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